비바람이 잦아드는가 싶더니, 천둥번개가 엄청난 밤입니다. 이번에 쓰는 서평과 어쩐지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. 모성 저자 미나토 가나에 출판 리드리드출판 발매 2023.06.15. 안녕하세요. 이번에 읽은 책은 미나토 가나에의 [모성]입니다. 이번에 쓸 서평은 지금까지 써왔던 서평과는 분위기라던가, 쓰는 방식이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. 지금까지 서평으로 쓴 책들의 대부분이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목적인 책이었다는 것 외에도, 이 책이 주는 무게감과 감상이 다른 책들과는 달라서 그렇습니다. 소설책이기에 인용도 줄이고,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(이 책은 읽고 난 뒤 꼭 다시 한번 읽으시기를 권합니다.) 감상을 위주로 적겠습니다. 처음에는 메모를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. 6장 전까지만 해도 '어머니'의 모성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, 아니 뒤틀린 게 아니라 아예 뿌리조차 내리지 못한 건지, 그게 '딸'에게 얼마나 큰 상처일지를 얘기하려고 잔뜩 메모를 남겨뒀습니다. 하지만 마